항공레포츠의 진미 패러글라이딩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 것은 가슴이 벅차 오르는 쾌감의 순간이다.
특히나 산좋고 물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바람에 따라 몸을 맡긴다면 더욱 그러하다.
최근 주말이나 휴일이면 영운동 일산프라자 맞은편 무심천 잔디밭 공터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강하는 모습이나 이륙 연습을 하는 패러글라이더동호인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자연히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으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김수녕 양궁장 바로위 우암산 윗자락서 산등성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들판으로 사뿐히 내려앉는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 행렬은 오색의 단풍색깔과 하모니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휴일인 지난 22일에도 이곳에서는 30여명의 패러글라이더 동호인및 가족들이 모여 항공레포츠의 진미를 만끽했다.

신단양 다리를 건너 고수동굴 입구를 우측으로 하고 왼쪽으로 국도를 따라 남한강변을 달리면 최고의 풍치를 자랑하는 패러글라이딩 비행장인 단양「두산 활공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른쪽에서 길게 뻗은 능선의 날씬한 자태와 넓은 착륙장,그리고 확 트인 들판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전국 최고의 활공장으로 손꼽힌다.

패러글라이딩이란 낙하산의 안정성및 이동 간편성과 글라이더의 비행성을 접목하여 만든 항공레포츠이다.
패러글라이딩의 역사는 60년대 중반 NASA에서 패러글라이딩의 원형인패러포일이 발명되면서 부터다.

초기에는 스카이다이빙용으로 사용됐으나 78년 프랑스의 한 산악인이 산정상에서 편리하게 하산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 패러글라이딩의 시작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86년 백준흠씨가 관악산에서 최초로 시범비행을 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을 손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발전해 왔다.
패러글라이딩의 조정방법은 조정줄에 의해 방향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전거나 자동차의 방향이동과 흡사하다.

초보 패러글라이더에게 적합한 이륙장소는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초지나 모래언덕이 좋다.
이륙전에는 미리 비행계획을 세우고 풍향과 풍속을 파악한후 장비의 이상유무를 체크한다.
일단 공중에 뜨면 몸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초보자는 특별한 조종을 해서는 안되며 몸의 긴장을 풀고 날개에 의지한 채로 전방을 주시하면서 직선비행이 되도록 몸을 날개에 맡기면 된다.

비행중 방향을 전환하려면 브레이크 라인의 손잡이를 당기면 된다.
착륙지점의 6m 정도 고도에 이르렀을때 브레이크 조종줄을 당겼다 놓는동작을 반복하면서 착륙을 시도한다.
다음으로 지상 2m에 도달했을때 두발이 땅에 완전히 닿을때까지 조종줄을 완전히 당겨주면 착륙된다.

배우기는 어렵지 않다.
먼저 반나절 정도 지상연습을 익숙해 지면 바로 적당한 사면에서 비행하면 된다.
기초비행 과정을 마치고 나면 실제적으로 비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새로운기술과 항공기상에 관한 지식을 쌓으면 된다.

패러글라이더의 무게는 약 5∼8㎏ 정도이고 뼈대가 없어 작게 접을수 있기 때문에 가지고 다닐수 있다.
그외에 한네스(안전벨트), 헬멧, 무전기가 필요하고 복장은 화려한 색깔의 편안한 운동복이면 된다.

장비 구입가격이 비싸지만 구입후 추가비용 지출이 없어 경제적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탈수 있는 활공장은 충북에만 청주 성무봉(공사뒤)·용안활공장(양궁장뒤),단양 두산활공장등 7곳 정도가 있다. 문의 청주 성무봉 활공장 250_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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