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 인식 개선 … 소비자 "물가·금리 상승 전망" 늘어

충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째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250개 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118로 나타나 기준치(100)를 큰 폭 상회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86에 이어 4월 104를 보인 뒤 5월 109, 6월 109, 7월 115, 8월 119, 9월 118 등을 보이고 있다.

가계의 향후 소득 및 지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다소 약해졌으나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전달보다 개선됐다.

특히 지난 2003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현재생활형편CSI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또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9월 현재생활형편CSI는 101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CSI 110, 가계수입전망CSI 101, 소비지출전망CSI 107, 현재경기판단CSI 116, 향후경기전망CSI 124 등을 보였다.

물가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전달보다 많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3에서 140으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28에서 130으로 상승했다.

향후 자산가치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월에 이어 실물자산(주택·상가·토지) 및 금융자산(금융저축·주식) 관련 CSI가 모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5, 토지·임야가치전망CSI 106, 금융저축가치전망CSI 105, 주식가치전망CSI 107 등을 기록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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