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13명 발생 … 안전교육·재해예방 캠페인

충북 도내 서비스업종의 산업재해가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비스업 재해 급증세= 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지도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업재해자수는 약 9만5천여명(9만5천806명)으로 이중 서비스 산업 재해자는 3만명 이상(3만160명)을 차지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의 약 31.5%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산업재해자수도 문제이지만 최근 8년 동안 급속도로 재해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에 비해 지난해 서비스 산업의 재해자수가 무려 55.9%나 증가해 연 평균 1천800여명의 재해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심각하다.

실제 충북지역은 2001년도 재해자수 2천485명 중 16.8%(418명) 발생했고 2008년도 재해자수 3천420명 중 23.8%(813명) 발생으로 점차 증가 추세이다.

서비스 산업의 재해예방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향후 2~3년 뒤면 전체 업종 중 서비스 산업의 재해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비스산업 재해증가 원인= 서비스 산업 재해현황을 보면 세부 19개 업종 중 상위 6개 업종(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음식 및 숙박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교육서비스업)이 전체 서비스 산업 재해의 76.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해발생 형태별로는 넘어짐, 떨어짐, 감김이나 끼임, 교통사고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서비스 산업 종사자의 일하는 장소가 고정되지 않고 많이 움직이는 일이라서 전도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산업 재해의 특징은 1년 미만의 근로자가 전체 재해자의 절반을 넘는 등 미숙련근로자에게서 발생하고 있고, 고령이나 여성근로자가 다수 종사하는 관계로 안전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안전수칙 미준수로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 실질적인 재해예방 대책 절실= 이에 따라 공단에서는 2012년까지 서비스 산업의 재해자수를 2008년 대비 5천명 감소시킨다는 계획아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설립이후 22년만에 올해 최초로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 하반기에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에서는 재해다발 상위 4개 업종(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건물등 종합관리업, 교육서비스업, 보건및사회복지사업)의 2천700여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재해예방 기술자료를 보급하고, 직능단체에서 운영하는 법정직무교육 과정 및 임의 교육과정에 일부시간을 할당해 안전보건교육을 지원하고 자발적 재해예방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광길 충북지도원장은 "서비스 산업 6개 업종의 직능단체 및 지자체와 MOU체결 및 간담회, 결의대회 개최, 직능단체와 함께하는 1사업장 1현수막 부착운동 전개, 전문지를 통한 서비스 산업 산업재해 예방사업 기획홍보 등을 펼쳐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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