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를 준비하며
이덕자 / 소설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들뜨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에게 희망을 노래하게 하며, 보다 나은 삶을 꿈꾸게 하는가?
탄금호의 푸른 물결이,
4년 후 펼쳐질 그 멋진 세계대회가,
그 은빛 찬란한 물살을 가르며 날아오를 힘찬 함성이,
우리가 이루고 싶은 축복의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기에
우리는 지금 기쁨에 들떠
그동안 애써온 서로에게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800일의 대장정, 땀과 정성으로 이루어낸
'2013년 세계조정 선수권 대회 유치' 성공이
명실공이 충주의, 충북의 온전한 기쁨이고, 보람이고,
역사적 자랑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최선을 다해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충주는 이름 그대로 나라의 중심에서
이제 그 뜻 헤아려 빛낼 기적 같은 기회를 얻었으니
앞장 서 일하는 자 더욱 분발하고
뒷바라지 하는 자 더욱 성실하게 힘쓸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
이 땅에서, 이 아름다운 강산 충주에서
누리고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은
너 나 없이 모두 떨쳐나서야 할 일이다.
우리의 희망이니까
자손에게 길이 자랑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니까
그 날에 부끄럽지 않게
모두, 다, 최선을 다해 힘쓸 일이다
긍지를 가지고 앞장서서 한 몫을 해 내야 할 일이다.

그래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도와야 한다.
우리가 이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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