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증평·진천·괴산·음성지역의 10·28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 6명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선거법 준수와 정책선거를 약속하는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후보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준법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협약이었다. 세몰이나 줄세우기 식의 선거운동과 당원모임을 빙자한 대중집회 등의 불법선거운동은 안된다.

대신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현안 해결방안 제시와 지역발전을 위한 비젼제시 등 정책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 경쟁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인신공격, 흑색선전, 금품 수수 등의 불법 선거 운동도 지양해야 한다.

선관위도 선거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 탈·불법 선거가 안되도록 해야 한다. 탈·불법을 저지르는 후보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단속해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유권자 역시 지연, 학연, 혈연 등 연고주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과연 어떤 후보가 지역을 대표할 적임자인가를 현명하고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한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행정구역이 4개나 되는 선거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출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소지역주의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역대 선거에서 소지역주의가 극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지 아니면 탈·불법이 만연 할지는 유권자들의 책임도 있다.

이번 선거는 4년동안 지역의 민의를 대표하는 대변자를 뽑는 대의제도이다. 어떤 후보를 중앙정치 무대에 지역대표로 보낼 것인가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후보의 능력과 인간 됨됨이, 그리고 현실성 있는 지역발전 공약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뽑아놓고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한번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수 있도록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와 선관위 등 모두 노력해야 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