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동안 28.4% 늘어나

충남 17.6% … 충청권만 증가

음주단속·홍보 미흡 등 원인

최근 3년간 충북지역 음주교통사고 증가율이 28.4%로 전국평균(1.6%)의 17.7배에 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19일 충남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서 최근 3년간 충북, 대전, 충남지역의 음주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충북지역의 경우 2005년 789건에서 2008년 1천13건으로 3년간 28.4%가, 충남지역은 2005년 1천407건에서 2008년 1천654건으로 17.6%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06년 이후 전국적으로 음주사고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과 달리 유독 충청권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충북은 전국평균의 17.7배, 충남은 11배나 많았다.

무엇보다 2006년 이후만 보면 전국 건수는 2만9천990건에서 2만6천873건으로 11.6% 줄었음에도 충청권에서는 3천306건에서 3천399건으로 2.8% 늘었다.

또 음주단속 내역을 보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운전의 비중이 2007년 35.6%에서 2008년에는 50.7%로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음주교통사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 음주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음주단속 및 홍보활동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경률 의원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단속 및 홍보활동을 벌이는 데 인력부족 애로를 겪고 있다면 충청권 3개 지역이 공동으로 단속 및 홍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인터넷사기범죄의 경우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배치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인력운영 방침을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박상준

sjpar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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