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 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 내과전문의
독감(Flu)이 주목받는 이유는 증상이 가장 독하며 강한 전염력으로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독감은 독감바이러스(Influenza viru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춥고 건조한 시기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발생한다. 독감은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유행을 일으키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의 변형(변이) 때문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은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 있고,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환자가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으며, 가래가 있는 기침을 할 경우, 가래를 배출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3세 이하의 어린이가 독감에 걸렸을 때나 성인이라도 고열과 기침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흉통, 호흡곤란이 동반되고 가래가 있는 기침을 하게 되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는 모두 호흡기 감염인데 단지 원인 바이러스만 다르다. 감기도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있어 증상만으로 차이점을 말하기는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고열, 근육통, 심한 피로감, 마른기침 등이 더 많고 심하다. 감기는 보통 독감보다 증상이 가볍고 보통 콧물, 코막힘이 더 흔하고 폐렴, 세균감염 등 합병증이 보통 발생하지 않는다.

독감은 감기 중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심한 감기를 말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인후통, 마른기침, 가래, 콧물 등 심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A형은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며 높은 전염력으로 유행성이 강하므로 소아, 노인층,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독감의 증상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 두통, 극심한 피로감,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과 달리 추가로 위장증상, 구역,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과 일반적인 감기는 다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독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독감 예방주사는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고, 독감에 걸린 경우에도 아형이 다른 경우에는 효과가 없게 된다.

독감예방주사의 효과는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독감 예방주사로 입원을 줄이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맞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통해 아형이 변하기 때문에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개발된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경우는 매년 맞아야 한다.

유행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감에 걸렸을 때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자, 만성 심폐질환자 등과 고위험 환자에게 인플루엔자를 전염시킬 수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는 예방주사를 맞도록 추천하고 있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는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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