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고객만족도 평가와 SCI 등재 논문 부문에서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는 불명예스러운 소식이다.

국회 이상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고객만족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77.6점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낮았다.

전체 11개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전남대병원이 94.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 경상대병원 3위 충남대병원에 이어 충북대병원은 전국 평균 83.6점에서도 6점이나 떨어지는 전국 꼴찌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과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등재 논문현황에서도 충북대병원은 총 논문을 39편밖에 내지 못해 최하위 부산대병원(28편)에 이어 전국 꼴찌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웃 충남대병원은 최근 3년간 560편의 논문을 발표해 서울대병원(3천348편), 경북대병원(1천622편)에 이어 상위 3위에 올랐으며 고객만족도 역시 3위로 충북대병원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같은 지방대병원인데 이처럼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현격한 격차를 보이는 것은 도민들 입장에서도 창피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고객이 왕이라는 말처럼 병원도 이제는 철저하게 환자중심으로 운영이 되어야 마땅하다.

고객이 왕이라는 의미는 고객을 절대 권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왕이라는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환자를 대할 때 충북대병원도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대병원은 이 의원의 지적처럼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지난해 4위에서 1년 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연구논문 성과를 제고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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