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용하지 않는 잠자고 있는 물품을 기증하세요! 자원 장비를 줄이고 지구환경을 보호합니다'

지난 23일 용담동에서는 아주 특별한 장터가 열렸다.

청주생활협동조합과 아름다운가게가 공동주최한 '착한 이들의 착한장터'이다.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해 농촌을 살리고 대안물품과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자며 모인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 주축이 됐다.

의류, 패션잡화, 생활용품, 가전용품, 학용품에서 도서류까지 각종 기증품목들이 착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날 장터는 목적도 착했다. 수익금 전액을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해 독거노인과 독거 장애우, 조손가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부대행사로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생협에서 공급하는 유기농 식품, 즉석 피자 구이 시식회도 마련돼 장터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헌 것은 버리고 새 것을 구입하기 좋아하는 요즘 세상에서 착한 장터는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되는 물품이 자원 절약과 매립 쓰레기 양을 줄이는 실천적인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었다.

헌 물건을 재활용해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 착한 장터는 자원 소비를 줄여 지구 수명을 연장하고, 아이들에게 자원을 절약하는 교육을 시키고, 옛 물건의 추억과 운치를 느낄 수 있고,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