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가 충주대학교(총장 장병집) 국원대동제 출연료로 받은 1천만원을 대학 측에 선뜻 장학금으로 기부해 기부천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충주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진행된 국원대동제에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김장훈의 미니콘서트'를 가졌으며 3천여 명의 충주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김장훈씨는 이날 공연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시간여 동안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10여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으며 콘서트 도중 "많은 분들이 나를 기부천사로 좋게 봐 주시는데, 평범한 가수 김장훈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평소 자신의 기부에 대한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김씨는 이어 "이곳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가게 되어 고맙다"며 "이번 공연의 출연료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 주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충주대는 김장훈 장학기금에 대한 선발기준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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