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시의회에 공문발송

속보=청주 가로수길 지상육교 설치 논란과 관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청주시에서 청주 가로수길 육교설치 계획과 관련해 청주시의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10월 28일자 3면 보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 공문에서 "가로수길은 청주의 관문이며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이런 곳에 청주시가 일방적으로 두 개의 육교를 설치하려는 것은 기존의 도로정책과 역행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도로정책은 차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며 "청주시도 이에 따라 2002년에 상당육교, 2004년에 구 남궁병원 앞 육교 등을 설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성안길 입구에 횡단보도까지 설치하는 등 도로행정은 현재 보행권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청주시에서 강서동 2곳에 육교를 설치할 경우 차량속도가 빨라져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약 30여억원을 들여 강서초등학교 앞과 휴암동 휴게소 앞 2곳에 지상육교를 설치할 계획으로 용역결과가 나오면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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