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18~19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보은대추와 영동곶감을 선물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활빈단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6.25전쟁 때 한국을 도와준 미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6.25를 상징하는 625개의 보은대추와 영동곶감을 미 대사관이나 청와대를 통해 전달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단체는 보은(報恩)의 지명이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 있고 보은대추가 임금에 진상된 데다 씨가 하나 밖에 없어 왕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선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영동곶감은 국토의 중심부이면서 경상, 전라, 충청 등 3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영동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보은대추와 함께 선물로 택했다.

이 단체는 이 선물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미 대사관 및 청와대 관계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올 크리스마스나 내년 6.25 전쟁 60주년을 전후해 참전 16개국에 보은대추와 영동곶감 625개씩을 선물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단체는 아울러 한미 정상의 '찰떡궁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찰떡과 보성녹차를 청와대에 보내고, 유명 서예인이 쓴 '吳바馬 '란 한국이름도 증정 할 뜻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번 순방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대응 공조 방안과 북·미 양자회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서인석 ·김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