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실탄사격장 화재로 숨진 일본인 유족들은 16일 오후 2시 양산대 병원에서 DNA검사를 한후 오후 늦게 사고현장에서 헌화 했다.

이들 일본인 유족들은 이날 오후 7시께 부산대 양산병원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난 후 부산 하나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를 위로한 후 오후 7시 50분께 어제에 이어 사고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들 유족들은 국제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실내사격장 화재현장의 임시분향소를 찾아 일본 인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가져온 맥주와 소주, 담배 등을 제단에 올리고 5분여간 분향한 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사고가 난 사격장이 위치한 신창동 국제시장 상인들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중구 새마을 단체 등은 사격장 주위의 일본 취재진과 국내 취재진에 차를 제공 했다.

또 사격장 주변 상인들은 사고 사격장 업주 L씨(63)에 대해 평소 성실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했다며, 신원 미상 사망자가 사격장 종업원 이라는 소식에 대해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격장 주변 한 식당 주인은 사격장 주인 L씨가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했으며, 주변 상인들도 L씨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의 영향으로 종업원들도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고 성실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산시는 내국인 고 이명숙과 고 심길성은 어제 부산대 양산병원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고 이명숙은 영락공원에서 18일 발인예정이고 고 심길성은 17일 발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시는 보상문제는 민간사고인 만큼 경찰수사 결과 원인규명 후 보상원칙에 따라 지급될 것으로 생각하며 최대한 사고수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외 유가족 및 부상자가족에 대해 최대한 기본적인 경비(식비, 교통비 등)는 우선 지급할 계획이며, 치료에 대해서는 병원측과 적극 협의해 최대한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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