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색다른 희망근로사업 호응

진천군이 그동안 단순작업 위주로 진행되던 희망근로사업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유실수 식재 등 생산적 사업으로 바꾸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그동안 도로변 꽃길조성 및 제초작업 등 단순 작업 위주로 진행됐던 희망근로사업을 이달부터 마을진입로 유실수 식재, 마을회관·경로당 등 공공시설 정비,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 교체 등 생산적 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새로운 희망근로사업 가운데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은 석면 등 위험요소를 없애고 노후된 지붕을 안전하게 고쳐줘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6개월간 총 20억4천만원을 투입해 1일 300명(연인원 3만9천명)의 저소득층에 대한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희망근로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순작업에서 생산적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3억3천만원으로 희망근로 인력 142명을 투입해 마을 진입로 5곳에 매실나무와 감나무 1천300그루를 심고 마을회관,경로당 46곳에 대한 도배, 저소득층 가구 7곳의 슬레이트 지붕 교체사업을 진행하는 등 총 58개 사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마을 진입로에 매실나무 450주를 식재한 이월면 신월리 월촌마을 채만병 이장은 "희망근로 사업으로 마을진입로에 매실나무를 식재하여 몇 년 후 부터는 매실수확으로 마을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흐뭇해했다.

군 관계자는 "희망근로사업이 친환경적이고 서민적인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 한발 다가서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소득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서민밀착형 희망근로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일 / 진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