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 부여 구드래서 착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2일 오후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구드래 나루터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을 가졌다.

정부에서 녹색 뉴딜사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중 '금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지역인 공주·부여·청양 지역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금강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찬란한 역사 유적과 연계된 친환경 테마파크 및 명품보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문화·관광기능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산 지역은 철새 도래지, 갈대숲 등과 함께 해상과 육상 생물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조성하고 연기지역은 신도시와 어우러지는 하천경관과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명품 세종시 건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 청주시 등 도시권은 친수기능을 극대화 시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 살리기 사업에는 총 2조5천억 원을 투입해 금강본류 하천정비사업 및 수질개선 사업은 2011년까지 완료하고, 저수지 재개발 등 연계사업은 2012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퇴적토 준설 5천㎥, 노후제방 117㎞를 보강, 3개소의 다기능 보 설치 및 30개소의 농업용 저수지 재개발로 1억1천㎥ 물확보 등 홍수·가뭄에 대비한다.

또 산책로, 수상레포츠 시설, 문화·예술 공간 조성과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길 248㎞ 등 친수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된다.

하·폐수 처리장 63개소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등을 통해 금강 전구간이 '수영이 가능한 좋은 물'(Ⅱ등급)이 되도록 오염된 수질을 개선해 금강유역 주민 및 생태계가 보다 깨끗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공구별로 보면 6공구(청남지구)의 경우 오는 2011년까지 총 3,80억원을 투입해 부여군 규암면 신리에서 청양군 목면 신흥리 까지 17.3㎞ 구간에 하천환경정비 17.3㎞, 자전거도로 22.6㎞, 다기능 보(높이 7m, 길이 620m)와 생태·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7공구(공주지구) 사업은 2011년까지 총 1천825억 원을 투입, 청양군 우성면 어천리~연기군 남면 송원리까지 26.3㎞ 구간에 하천환경정비 5.8㎞, 자전거도로 46.2㎞, 다기능 보(높이 7m, 길이 400m) 등을 설치하여 생태·문화·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풍부한 물 확보와 수상 레저공간 제공은 물론 수력발전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부여보(2천600kw)는 계백장군의 말안장을, 금강보(3천kw)는 무령왕의 봉황을 형상화한 명품보로 건설된다.

이날 송기섭 청장은 "그간 보상갈등이 있었음에도 국책사업을 이해하고 삶의 터전을 내어준 부여 하천 경작자 등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금강 살리기 사업이 명품사업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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