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대체도로 등 주변도로 좁아 물류 불편

국내 굴지의 기업체 13곳이 입주해 연매출 1조원을 올리고 있는 진천 광혜원 산업단지의 진입도로가 좁아 입주 기업체들이 물류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혜원 산단 입주업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 등 물동량이 많은 광혜원 산업단지의 진입도로 역활을 하는 17번 국도가 왕복 2차로로 노폭이 협소하고 산단과의 연결지점이 급커브를 이루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을 출입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음성IC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탱크로리 등 대형 화물차들로 진입로 이용에 불편을 겪자 대부분의 차량들이 산단 외곽으로 연결되는 대체 진입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도로 역시 왕복 2차로로 대형 화물차량들의 운행하기에는 어려움 많은 실정이다.

또한 산단 인근에 국가대표 선수촌이 들어섬에 따라 17번 국도가 새로 신설되면서 기존 도로와 교차하게 돼 광혜원서 진천, 청주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이 도로의 이용이 더욱 늘어나게 돼 이 구간의 차량정체 및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 곳 산단 입주기업체 대표 등은 지난 6일 충북도, 진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산업단지 진입로 구간의 4차선 확포장 및 기존 진입로의 교차로 선형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추진을 건의한 바 있다.

현재 산단측에서 요구하는 구간은 산단 진입로에서부터 회죽리 국가대표선수촌 진입도로에 이르는 1km로 현재 추진중인 17번 국도 신설공사와 맞물려 진행될 경우 빠르게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국도 관리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진천군 광혜원 산업단지는 지난 1993년 조성돼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굴지의 기업체 13곳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9천억을 넘어선데 이어 올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진천지역의 대표적 산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광혜원산단 진입도로 확포장은 지난 2007년부터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충북도 등에 수차례 건의한 바 있으나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인근 도로의 확포장이 완료돼 실질적 공사 구간은 1㎞ 구간에 불과해 공사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일 / 진천 choidi@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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