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우택 충북지사, 이완구 충남지사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24일 세종시 중심행정타운 건설현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정 지사는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 움직임으로 국가적 혼란과 지역간 갈등이 날로 격화되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3개 시·도지사가 뜻을 같이 했다고 성명서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적 합의로 결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의 논란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복도시 원안 추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속한 시일 내 국민 앞에 밝혀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시장·군수와 지방의원들도 세종시 수정안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협의회를 개최하고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원안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정치권과 정부에서 기업도시, 경제도시, 과학도시 등 수정론이 공식화됨에 따라 충남 16개 시·군 자치단체장의 공통된 의견으로 정부의 원안추진과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촉구했다.

충북 시·군의회도 의장단 협의회를 갖고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장단은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며 정부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도시가 아닌 교육과학중심산업도시로 수정하는 것은 그동안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대 국민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균형발전을 위해 구상된 행정도시를 기업도시로 변질시키면서 충북 오송에 조성되는 첨복단지 등 다른 국책사업과 주변지역의 경제와 산업을 위협하고있다.

영.호남 등 타 지방의 기업과 산업을 흡수하는 반 균형발전 선도도시로 만들기위한 작업도 병행하고있다.이에 범 충청권이 총 궐기에 나선 것이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첨복단지 사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모아 강력히 맞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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