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우선배려 414종 조기 마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실시하는 우수교양도서 선정 지원사업이 조기 마감되면서 신청조차 하지못한 도서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학술출판 활성화 및 출판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2차례에 걸쳐 상반기는 우수학술도서, 하반기는 우수교양도서 선정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 우수교양도서 선정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도서 중 신청 접수된 도서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4단계에 걸쳐 심사하여, 총류(10종), 철학(13종), 종교(16종), 사회과학(71종), 순수과학(21종), 기술과학(15종), 예술(23종), 언어(6종), 문학(86종), 역사(30종), 문화일반(30종), 아동 청소년(93종) 등 총 414종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는 종별로 일정량을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도서벽지학교도서관, 병영도서관, 해외문화원 등에 배포해오고 있다.

이에 문광부는 지난 24일부터 농어촌 작은도서관과 농어촌 공공도서관을 시작으로 도서관별로 일자를 달리해 신청을 받고 있으나 공급 도서가 조기에 마감되면서 시도 작은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시도 공공도서관은 신청 주문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시내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신청일인 26일 서둘러 신청을 하려했으나 16종만이 남아있어 크게 실망했다"며 "말그대로 작은도서관이어서 도서구입비가 태부족하고, 매년 문광부로부터 기증받던 교양도서를 올해는 포기할 수 밖에 없어 도서소장계획에 큰 차질을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예년과 달리 문광부가 올해 소외지역을 우선 배포키로 하고 신청종수에 제한이 없이 최대 414종 모두를 신청가능토록 하면서 농어촌 작은도서관·공공도서관의 신청이 몰렸기때문으로 보여진다.

문광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은 전체 5만여권을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농어촌 도서관의 신청도서량이 폭주하면서 26일 오후 현재 전종이 모두 마감되는 일이 발생해 나머지 도서관은 신청을 포기해야할 처지"라며 "앞으로 신청 권수를 제한하는 등 향후 전산상 단계별 제한방식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은 농어촌작은도서관 1개(전국 108개), 농어촌 공동도서관 15개(〃 244개), 시도 작은도서관 32개(〃 297개), 어린이도서관 3개(〃 46개), 시도공공도서관 11개(〃 386개)의 현황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