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충초 학생 90%이상 한자급수 보유

"한자덕분에 국어공부가 훨씬 쉬워졌어요. 어려운 낱말도 한자의 뜻을 생각하며 쉽게 익힐 수 있고, 문장에서 모르는 낱말도 추측할 수 있어서 글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청주 모충초등학교(교장 장근성)에 한자 열풍이 불고 있다.

2007년부터 연 2회 국가공인 한자자격능력검증기관과 연계하여 자체고사장을 운영, 한자자격취득의 기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6월과 10월 한능원(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에서 주최하는 한자자격능력검정시험에서 383명의 어린이들이 응시하여 198명이 합격하였고 교육급수(8급 400자~4급 900자)뿐 아니라 1200자 이상을 외워야 하는 공인급수(3급 이상)에까지 도전하는 어린이들도 늘고 있다.

모충초(교장 장근성)는 한자교육을 위해 재량활동시간, 일과 전·후의 자습시간, 가정학습을 통한 지도, 한자급수별 학습자료 제공 및 한자관련 도서구입 배부, 복도의 벽에 급수별 한자와 사자성어 게시 등 학년 수준에 맞는 한자 환경 구성과 방학기간에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과제 제시,주사위를 이용한 한자놀이, 내 이름 한자 알기 등 지도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사자성어 및 한자를 통한 인성교육 실시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교내한자급수제와 국가공인자격급수의 연계로 성취감을 고취하고 있다.

모충초 어린이들은 한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으며 학교 공부 실력까지 쑥쑥 기르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한자사랑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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