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지역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충북지역 불균형의 해소도 민선 4기 핵심 과제다. 충북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불균형 지수를 '0'으로 했을때 최하위 A그룹은 괴산 -1.18, 보은 -1.15등이다.

이어 B그룹은 증평 -0.83, 영동 -0.82이고 C그룹은 옥천 -0.68, 단양 -0.25 등으로 대부분 북부권과 남부권의 낙후도가 심각하다.

권역별 불균형 해소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30일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 개소식을 가졌다.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니다.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 개소는 권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충북도의 역점 사업이다. 기존의 내수면연구소가 북부지역인 충주에 위치, 남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결국 남부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의 열정에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의 정우택 도지사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소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됐다.

앞으로 남부지소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송어발안란(發眼卵) 생산 보급과 미꾸라지 종묘생산 보급, 대청호 은어특산단지 조성, 각종 토산어종의 치어생산 방류 등 남부지역 내수면 생태계 보존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무엇보다도 민물고기를 단순한 먹거리 문화에서 탈피해 먹고, 보고, 즐길수 있는 체험관광 산업으로 연계한 복합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연구소내에 댐, 강, 하천 등에 서식하는 토종민물고기 전시관을 설치, 학생과 도민들에게 자연생태체험장으로 개방할 계획으로 있다.

힘들고 어렵게 출범한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이 필요하다.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는 대청호와 금강 수계의 수산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바다없는 충북, 내수면 어업의 특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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