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3일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열정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학부모가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립 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교직원조합이 청주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초청강연회에서 이 차관은 "현재 학교운영위원회가 많은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하지만 분명 학교를 변화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학부모가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우수 학부모회'에 대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학부모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원평가제에 학부모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라며 "입학사정관제처럼 관심도가 높은 교육정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학부모대상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서민층을 위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핵심은 공교육 강화와 입학사정관제인데,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학부모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전국 2000개 우수 학부모회를 만들어 학교당 500만원씩, 총 1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사정관이 참여토록 하고, 학생을 선발할 땐 반드시 다단계 절차를 거치도록 해 불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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