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만 해도 내가 아는 기후변화는, 단지 대통령님이 8. 15 경축사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고, 또 지구 온도가 올라가서 북극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있고, 유럽은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 중요정책으로 하고 있는 데,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고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 나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작은 노력이지만, 행정도시건설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UN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추진토록 했다.

그리고 우선 연초부터 2가지의 온실가스 감축행동을 솔선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것과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출퇴근 시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가능 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이 경우 통상 1년에 200여일의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므로(본인은 1일 32km), 1,264kg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이 된다.

다음은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다. 올 여름은 처음부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4월에 이사를 하면서 실외기를 연결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풍기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100kwh의 전기 절약을 가정한다면 42kg의 온실가스를 줄인 결과가 된다. 그럼에도 휴일이나, 여름휴가 등에 자가용 이용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 외에 지속적인 변화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정해 실천했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도 가능하면 열차를 이용했다. 열차는 한 사람이 1km를 이동하는 데 온실가스 발생이 20g으로, 버스의 27.7g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하철은 1.53g으로, 서울 등에 가면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다면 봄에 체육대회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도로·날씨 등의 핑계로 제대로 이용 못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1회용 컵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머그컵에 차를 미리 타놓는 방식으로 1회용 컵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양치를 할 때도 머그컵을 사용한다. 1회용 컵 1개를 생산하는 데는 11g의 온실가스가 생기므로 1년간 약 8kg 정도 줄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내가 1년간 줄인 온실가스는 약 1,314kg으로, 국민 1인당 배출량 11.8톤의 11%를 절약한 셈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종이절약 등 또 다른 과제에 도전할 것이다. A4복사용지 1권(250매)생산에는 720g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모두가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가정생활의 윤택과 공공기관의 예산절감으로도 이어지고, 결국에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해서 당당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나 자신과 후손을 구하고 지구를 구할 수 있다.

/강병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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