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구 태안군수 '기름유출 2년' 기자회견

▲ 진태구 군수
진태구 태안군수는 7일 태안 기름유출 사고 2주년을 맞아 정부와 IOPC 에 조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진군수는 이날 충남 태안군청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민들의 배 보상이 늦어지는 이유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복잡한 절차 때문" 이라고 밝혔다.

진 군수는 피해액은 수조원에 이르는데, 그동안 서산지원에서 유조선 선주 책임제한 관련 총 2만5천511 건중 2만3천837건에 대해 피해배상을 청구했는데 311건이 사정 완료돼 138건에 대한 배상금만 수령했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배상이 늦어지는 것은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 피해건수가 타 사고에 비해 많고 피해업종이 다양해 피해민들이 입증자료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원인이지만 국제기금과 정부간 이견으로 수산분야 사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와 대책위 연합회 등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군수는 123만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외형적으로는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된 듯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피해민들의 생활대책, 배·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진군수는 군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될때 지방채를 발행하고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6월분 주민방제인건비 114억원을 전액 대위지급하는 등 어민들의 조업제한 장기화와 유가인상 등으로 고통을 당하는 피해어민들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군수는 주민들이 신경계, 호흡기, 알레르기와 소아 천식 등의 건강문제와 유해물질 등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추정 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들에서 일부 이상 소견이 발견되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추가 연구조사 사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구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들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 주요 질환에 대한 조기 검진과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희득 /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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