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적, 법적인 제도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피해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할 경우 학교교육의 현장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기관단체의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최근 음성 감곡중학교 교사들이 보여준 학교폭력 예방은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된다는 점에서도 좋은 사례로 평가받을만 하다.

감곡중학교는 지난해 3월 선·후배 간 학생 폭력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주 지역에서 출퇴근 하던 14명의 교사 중 12명이 자진해서 감곡으로 이사한 뒤 사제동행 독서활동과 생활지도 순찰, 야간 돌봄 교실의 운영 등 다방면으로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면서 지난해와 같이 심각한 학교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교사들이 앞장설 때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학부모,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연수 기회를 마련하여 이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강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학교폭력은 예방교육이 우선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은 심리치료, 상담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기관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예방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는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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