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논산시장이 임기 중 마지막 정기인사를 놓고 인사 '딜레마'에 빠졌다.

그동안 임 시장은 공직 내부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왔으나 수도사업소 공무원의 공금횡령사건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가담항설(街談巷說)이 난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아마도 임시장이 민선3기 중 마지막 임기 내 처리 못한 각종 보은성 민원과 인사적체에서 나온 말들이 아닌가 싶다.

논산시는 매년 도청 인사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 인사를 단행했으나 올해는이재철 산업국장(59·4급)비롯해 5급 2명 등 명예퇴직을 신청해 28일 퇴직하게 돼 인사 요인이 발생 1월초나 12월말 두 번에 걸쳐 단행될 것으로 예정했다.

또한 배정현 시의회 사무국장, 오정숙 세무과장 등 4-5급과 6급에서 2-4명이 공로연수로 이어진다. 4급 인사 2명은 현재 자치행정과, 회계과에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5~6급 10여명의 인사 자리도 최대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4배수에 포함된 승진 대상자들은 학연, 지연 등을 내세워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자칫 인사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또 시는 현재 5급 교육 2명중 1명인 윤병열(전 건축과장)이 12월말 복직과 함께 이상진 전 의회 전문의원의 의가복직이 이뤄질 경우 5급 3자리와 6급 8명의 승진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장급 인사배치는 순탄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또한 만만치 않은 변수가 예상돼 일부 시관계자들과 뜻있는 지역인사는 국장급인사는 우선 순위에 따라 예정대로 이뤄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사는 임 시장이 직접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고 각 부서별 업무 진단을 통해 실과소별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 될 전망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 시장이 학연, 보은, 특혜, 충성맨, 정실,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제대로 된 공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공평한 인사를 단행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