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제시로 인근에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기 활성화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때마침 정부는 어제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단독 특별 사면·복권을 결정해 삼성전자 등이 세종시로 입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이 반도체에 이은 미래신수종 사업으로 밝힌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등 첨단 생명공학산업의 세종시 입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 세종시와 가장 인접해 있는 충북은 어떠한 대책이 있나.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직·간접적인 영향은 모두 있지만 수정안으로 결정되면 고민이 될 수 있다며 원안고수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소신과는 별도로 세종시와 경쟁을 할 수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아니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지난 주말에 만나 오송첨복단지 투자방안을 긍정적으로 협의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생명공학산업 분야 연구개발 부문의 오송 유치는 확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부속병원, 보스톤 하버드의대의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HS), 미국 커네티컷주의 수도권교육위원회(CREC) 등이 오송으로 오게 되면 세종시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사회에서도 세종시 문제는 하루이틀에 끝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국책기관의 완공을 앞두고 있고 오늘 보건복지가족부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고시를 예정하고 있다.

결국 한 쪽에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동안에 차별화 된 전략으로 오송첨복단지의 내실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전략인 것이다.

이같이 오송첨복단지가 활성화 되고 오송신도시 및 역세권의 개발이 봇물을 이루면 인근 오창단지와 음성태생국가산업단지 등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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