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성군은 이 모 전군수가 수뢰혐의로 3년6월의 징역형을 받으면서 군정이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군청 공무원 108명이 연루된 '예산 빼돌리기' 사건이 불거진데다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의 소속부서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과경(因果經)에 이런 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 받고 자신이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 이 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업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철칙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청렴한 공직 환경을 구축해 이 위기에서 벗어나느냐가 관건으로 이번 교훈를 새겨 귀에 거슬리는 고언 일지라도 새겨들어 쓸데없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지혜가 필요 하다.또 한 발 더나아가 군정 업무에 대해 본연의 기능을 더욱 견실하게 다져 나가야 한다.

이는 이번사태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가 우선되고 군민이 납득할 만한 사후 대책을 마련, 뼈아픈 반성과 자정의 노력을 경주하여 신속하게 조치하고 하루빨리 공직분위기를 안정시켜 일하는 분위기,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바람직한 공직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먼저 이완수 군수 권한대행과 7백여 공직자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홍성군민들은 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으로 인한 지역의 민심이 흉흉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7백여 공직자의 개인적인 경륜과 열정은 인정하면서 좌절하지 않고 이번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길 바라고 있다.

이는 10만군민들과의 암묵적인 약속이며 홍성군이 존립하는 근본적 이유임을 다시 한번 신중히 새겨야 할 것이다.

앞으로 갈길은 더 멀고 여러가지 난제에 놓여 있으며 수 많은 외부적 도전과 시련도 닥쳐 올것이다.아쉬움도 많겠지만 지나간 것을 거울삼아 앞으로 홍성군은 지난 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된 역량으로 10만 군민에게 믿음과 기쁨을 주는 보다 생산적인 군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홍성/문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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