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80대 시각장애인이 한파속에 동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충북 청원군 A씨(81)의 집 마당에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 B씨(51·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눈이 많이 내려 일주일에 두 번씩 제공하는 요양보호 서비스를 한 차례 제공하지 못하고, 두 번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와 보니 A씨가 마당 옥외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내에서 용변을 볼 수 없었던 A씨가 화장실을 가던 중 넘어져 동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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