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의 한 민박집에서 A모씨(42·서울 동작구)와 부인 B모씨(39), 딸(3)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민박집 주인 C모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C씨는 “9일 민박집에 투숙한 A씨 가족이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발견 당시 부인 B씨와 딸은 목 졸린 흔적이 있었고 A씨는 동맥을 끊고 목을 매단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각각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죄송하다. 사체를 기증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자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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