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무원·직능단체 등 2천여명 구슬땀

청주지역 골목길 곳곳이 아직까지 빙판길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시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골목길의 잔설과 얼음을 제거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최근 과다 사용으로 환경오염 논란을 빚고 있는 제설용 염화칼슘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삽과 장비등을 동원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청주시 흥덕구(구청장 김충제)에 따르면 지난 4일 내린 폭설과 계속된 강추위로 눈이 녹지 않고 빙판길로 변해 빈번한 교통사고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하고있어 15일 시민, 직능단체원, 공무원 등 2천여명이 참여해 잔설과 도로위의 얼음을 제거했다.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포크레인 11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수십대를 동원해 비탈길과 이면도로의 얼음을 말끔히 치웠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폭설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된 비탈길, 이면도로 등의 잔설제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직로와 흥덕로 등 큰길은 교통사고위험 등으로 흥덕구의 환경미화원들이 집중 배치돼 작업을 벌였으며 각 동의 비탈길과 이면도로는 17개동 직능단체회원들과 해당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각각 잔설과 도로위 얼음을 제거했다.

이날 도로의 잔설및 얼음제거는 최근 논란이 된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일 일체 하지 않아 환경오염 방지에도 일조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매년 해오던 새해맞이 대청소날을 변경해 잔설과 얼음제거를 실시했으며 특히 청주시 조례로 제정돼 있는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에 시민 참여 활성화에도 한몫 했다.

김충제 흥덕구청장은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고 빙판길로 변한 도로가 많아 교통사고와 낙상 등 시민들의 건강에도 위협하고 있어 특별행사를 가졌다"며 "특히 이날 시민들의 참여가 대단히 높아 청주시에서 벌이고 있는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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