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비교

설명절을 앞두고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6.5%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이상 한파와 폭설, 작황 부진, 원재료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4.6%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설 차례용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14~15일 전국 48개 전통시장과 인접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3만8천975원으로 대형마트 평균 16만6천254원보다 2만7천원가량(16.4%) 쌌다.

특히 돼지고기(1kg)의 경우 전통시장(7천688원)이 대형마트(1만1천868원)보다 35.2% 저렴했고, 고사리(500g)도 전통시장(4천844원)이 대형마트(7천408원)보다 34.6% 쌌으며, 도라지(500g)도 32.6%의 가격차이를 보이는 등 전체 21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고사리 등 채소·임산물의 평균가격은 전통시장이 2만751원으로 대형마트 2만7천857원에 비해 25.5%나 저렴했으며, 쇠고기·돼지고기와 같은 생육은 21.5%, 두부·가래떡·유과·약과는 8.7%, 과일은 5.9% 순으로 가격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SSM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새마을금고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3%할인)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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