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 대상자가 교직원과 운수업 종사자,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8일 "교직원, 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운수업종사자, 국가유공자, 의료수급권자, 50~64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10~1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접종대상자는 ▲유치원, 초·중·고 교직원 62만 명 ▲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종사자 30만 명 ▲철도와 버스·택시·항만·공항 종사자 등 운수종사자 67만 명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기반시설·집배원 등 국가기반시설종사자 14만 명 ▲50~64세 연령 600만 명 ▲국가유공자 9만 명 ▲의료급여수급권자 77만 명 등 모두 859만 명이다.

이들은 10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신분증 또는 사원증(분실시 재직증명서), 국가유공자증, 의료급여수급권자 증명서를 지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비는 무료이며 접종비는 1만5000원으로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국가유공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접종비와 백신비가 모두 무료다.

대책본부는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접종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순서대로 잔여 물량의 범위 안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10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 인터넷(http://nip.cdc.go.kr)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플루에 대한 리스크가 1월 말에 비해 떨어졌지만 평상시 유행 보다는 높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신종플루 우선 접종대상자 1913만 명 중 약 1096만 명(1265만 도즈)이 접종을 받아 당초 목표랑 대비 58%가 접종을 받았다.

신종플루 유행 감소에 따른 접종수요 감소 등으로 만성질환자 등의 접종률이 감소했고 9세 연령군의 접종 횟수가 당초 2회에서 1회로 줄어들면서 백신 수급에 여유가 발생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6개월 미만 영아보호자 등이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조속히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며 "인플루엔자 접종 시 쇼크반응이 있었던 경우 접종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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