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2010년 설날을 맞아 에버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카스 펭귄 14마리가 출연하는 '펭귄 농악대' 행사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설 연휴 첫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매일 3회 (오전 11시, 오후 1시40분, 오후 3시20분)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에버랜드 내 카니발 광장 무대 앞에서 열린다.

'펭귄 농악대' 행사는 색동저고리를 차려 입는 펭귄들이 뒤뚱뒤뚱 걸으며 무대 앞에 등장하는데 4마리의 펭귄은 농악대 복식을 착용해 설날 분위기를 돋운다.

14마리 펭귄 중 주인공은 '펭우', '펭탐', '펭식', '펭호'로 주토피아의 펭귄 식구들 중 가장 멋지고 노련미가 넘치는 펭귄들로 이루어졌다.

4마리 중 '상쇠' 역할을 하는 우두머리는 '펭우'로 주토피아의 펭귄 식구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성격도 활발해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펭우'를 주축으로 한 사물놀이패가 이끄는 나머지 10마리 멤버들은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펭귄들로 설빔을 곱게 차려 입고 깜찍한 행진을 선보인다.

설날 동요가 울려퍼지면 카니발 광장의 대형 북 앞에서 '펭귄 농악대'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사육사 지시에 따라 상쇠 펭우를 중심으로 약 10분간 퍼레이드가 펼쳐 지는데 펭귄 농악대들은 카니발 광장에 꾸며진 민속 무대를 약 50m정도 당당하게 행진한다.

'펭귄 농악대'의 행진을 관람하는 손님은 행사가 끝난 후 '펭우'와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다른 펭귄보다도 긴 목과 다리를 가진 '펭우'는 특수 제작한 한복을 잘 소화해 함께 사진을 찍는 손님들에게 이색 추억을 선사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펭귄 새해 나들이 행사 이외에도 7명의 풍물패가 민속 공연을 펼치는 '민속놀이 한마당', 경인년의 주인공인 호랑이의 발도장을 새해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아기 호랑이 발도장 찍기', 사육사가 함께 탑승해 백호 이야기를 들려주는 '백호 사파리 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할인행사도 푸짐해 설 연휴 동안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2만 원에 할인해 주고 호랑이 띠 손님은 1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만 55세 이상 어르신들은 에버랜드에 무료입장할 수 있고 용인, 수원, 성남, 광주(경기), 오산, 화성, 이천 등 에버랜드 주변에 거주민들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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