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회가 19일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청주시의회가 "청주·청원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청주시와 청원군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고 동일한 생활권과 경제권을 공유하고 있어 양 지역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청주·청원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나 청원군의회에서 지역 주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통합반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실망과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이어 "우리는 또 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모든 것을 청원군에 양보하고 통합을 이루고자 노력했다"며 "그렇지만 청원군의회의 이번 결정은 획기적인 도약을 염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얻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의회는 또 "그러나 청주시의회는 통합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불합리한 행정구역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주민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청주·청원이 반드시 통합돼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주시의회 고용길 의장과 연철흠 부의장, 4개분과 상임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3시 충북도의회 이대원 의장을 예방하고 22일 충북도의회가 지역 주민들의 뜻을 헤아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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