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한중항공자유화 협정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도와 청주국제공항활성화대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국토해양부에 4월1~2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 항공회담에서 '청주국제공항을 한·중 항공자유화 협정지역 지정'을 의제로 상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지난 2일 한·중 항공회담에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자유화지역 확대 또는 노선 개설을 통한 공급력 증대 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긍정적 회신을 보내왔다.

항공자유화 협정은 각국의 항공사들이 운항도시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하는 권한을 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청주국제공항이 한·중 항공자유화 협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가 중국의 모든 공항에 자유로이 입·출국할 수 있다.

5월 중국의 무비자관광이 실시될 경우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항공물류도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9일 대통령이 청주국제공항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청주국제공항의 MRO(항공기정비센터) 및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사업, 활주로 연장,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장 등 청주국제공항의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한·중 항공회담에서 청주국제공항의 한·중 항공자유화지역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