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 · 비로 지반 약해져/추가붕괴 우려 운전자 아찔

충북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의 국도 25호선 피반령 절개지에서 잇따른 낙석사고가 발생, 많은 양의 돌과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이 구간에 대한 항구적인 안전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국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지난 8일 낙석사고가 발생했던 부근에서 또다시 추가 낙석사고가 발생,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낙석사고가 발생하자 보은국도관리사무소는 중장비 4대와 인부 10여명을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최근 내린 눈과 비로 지반이 더욱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붕괴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보은국도관리사무소는 절개지 위쪽에서 계속 돌과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고 있어 70여m 구간에 설치한 암파쇄방호시설을 20m가량 추가 설치하고 있다다.

이에앞서 이 곳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시께 200여톤의 낙석이 발생해 이틀간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었다.

보은국도관리수무소는 낙석사고 발생후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피반령길의 낙석사고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항구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검토를 했다.

이와함께 보은국도관리사무소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할지역인 영동, 옥천, 보은, 청원, 진천, 증평군 등 6개 군에 대한 낙석, 포장, 배수, 가드레일, 기타 등 도로 안전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은 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피반령에 대한 조사를 1차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해양부에 보고를 한후 예산을 반영, 종합적인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선 응급복구를 한후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청주와 보은 출퇴근을 하는 김모씨(46·청주시 용암동)는 "보은군 피반령 구간은 상시 낙석 발생 위험지구로 올 겨울 잦은 폭설과 봄철 강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또다른 낙석 발생 위험을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며 "항상 불안한 가운데 이번을 계기로 종합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인석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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