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시.군교육청이 농촌학교 통폐합으로 발생된 폐교에 대해 매각을 계획하자 일부 지역주민들이 재 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연기군의 경우 금남면과 서면, 동면지역은 대전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으로 매각은 향후 도단위 우수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터전을 잃게되는 것이라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주민들은 21세기를 주도하는 유능한 한국인 육성을 주장하는 교육청이 폐교재산 활용계획에 있어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교육 및 문화시설로 적극 활용한다면서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교육이념을 저버린 행태라는 것이다.

교육관계자에 따르면 충청남도 교육청의 200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있어 각 시.군교육청은 그동안 미활용 폐교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리비 부담 등을 해소하고 교육제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를 위해 먼저 서면 와촌초교, 동면 연흥초교 및 용호분교 매각을 계획했다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향후 도청 이전후 도 단위 기관 유치계획도 세워 인구유입 정책을 펴야 할 마당에 우수기관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처분하는 것은 앞을 못보는 행정착오라고 반발하고있다.
실예로 각 시.군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충남발전연구원의 경우는 최근 대전에서 인근 지역으로 이전돼 앞으로 도단위 기관을 관내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인 폐교활용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교육청측은 현 폐교는 지리적으로 공공시설이 들어서기에는 불편한 오지며, 앞으로 계속 발생돼 폐교를 매각하지 않고는 계속 보전 관리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금남지역은 현대화 시범학교가 완공되면 인근 5개교 초등학교 통합이 불가피해 4개교 폐교가 추가로 발생되고 오지지역 학생 감소에 따른 폐교는 계속증가돼 단계적 매각이 불가피 하는 것이다.

이같이 매각이 아닌 적합한 시설 활용과 우수기관 유치 등 재활용 방안을 주문하는 주민과 계속 발생되는 폐교의 보존관리가 어려워 매각을 결정한 교육당국간 줄다리기로 처분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군내는 금남면과 서면 각1개소 동면 2개소 등 총 9개교가 폐교돼 7군데는 수련시설 등 유.무상임대(7곳) 와 청소년 야영장(1곳) 1개교는 체험학습장 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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