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스피치리더십 대표

우리 사회에서 한 줄기 햇빛처럼 반갑게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또한 시기했던 사람과 거리감 없이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한 대화로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고 소탈한 대화를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전혀 헤아려 주지 못하고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워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 시키려는 경우가 더욱 많다.

그러나 한번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적정한 타협과 균형의 지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안철수 석좌교수는'A형 인간'이라고 자연스럽고 간결하게 제시하였다.'A형 인간'이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 그리고 이 둘을 가로지르는 스피치의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전문지식만이 아니라, 다른 사고와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흔히 '스피치' 하면 대중연설만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스피치는 매우 다양한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정치인의 선거 연설이나 후보 간 토론이 있는가 하면, 회사원이나 학생의 프리젠테이션도 있으며, 졸업식의 축사 및 격려사 있는가 하면 연회에서의 유흥연설도 있다.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 연예인도 스피치를 실행하고 있으며, 면접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들도 스피치 상황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목적에 따른 분류는 스피커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청자를 대하느냐에 따라 스피치를 나누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정보제공 스피치(Information Speech)는 스피커가 청자에게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행하는 스피치를 가리킨다.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연구나 조사결과, 자신의 전문지식, 그리고 자신이 수집한 정보 등을 전달함으로써 청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 정보제공 스피치이다.

두 번째는 설득적 스피치는 스피커가 청자를 설득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스피치이다. 설득이란 청자로 하여금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믿도록 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청자도 좋아하도록 만들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청자도 더욱 좋아 하게 만들며, 자신의 소견과 비전을 청자가 높이 사도록 만드는 것이 설득 스피치의 목적이다.

다음으로는 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대표적인 격려 스피치는 스포츠 팀의 코치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상대로 행하는 펩 토크(Pep Talk)이다. 운동경기는 기술 못지않게 정신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치들은 경기를 앞두고 펩 토크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주력한다. 코치의 실력은 펩 토크에서 판가름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중 되는 것이 스포츠계의 펩 토크이다.

우리는 21세기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에서 지식사회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스피치는 더 이상 액세서리가 아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아니라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자 성공을 향한 비장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스피치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천 마디 말을 짧고, 강렬하게 논리적으로 전달하여,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설득시키려면 당연히 한국형 명품 스피치 전략이 다음과 같이 10가지 균형이 필요하다.

1. 철저히 준비한 스피커(speaker)만이 스스로의 힘을 가질 자격이 있다 .2. 추상적인 이야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새로운 것을 표현하라

3.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스피치 해야 한다.4. 서술형식보다 재미있는 예화형식을 잘 활용하라 5. 형식적이 되지 말고, 열정과 진심을 스피치에 담아라. 6. 상투어를 피하고 성공으로 향하는 생생한 표현을 하라. 7.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스피치가 되게 하라 8. 스피치는 구체적이고 간결한 문장을 활용하라 9.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며 흥미로운 주제, 청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택하라.10. 밝은 목소리로 생동감 있게 스피치를 하며,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으뜸이 가는 스피치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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