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열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14회 청풍호 벚꽃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충북 제천시는 2일 열린 청풍호 벚꽃축제 추진상황 최종보고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고 인한 침통한 분위기 속에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와 벚꽃축제 추진위원회는 공연예정 문화단체 등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고 축제 홍보를 위해 게시했던 현수막과 안내문 수거에 들어갔다.

당초 시와 벚꽃축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축제에서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개막공연과 마당극, 벚꽃 길거리콘서트, 체험행사와 전시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벚꽃축제는 취소됐으나 25년 이상된 벚꽃나무 수천그루가 늘어서 있는 제천 청풍호반 도로 13㎞ 구간 벚꽃길은 올해도 상춘객들의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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