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 50분께 충북 청원군 내수읍 한 마을에 세워진 전신주에 올라가 시가 120만원 상당의 농업용 전선 464m를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충북 진천, 청원, 음성, 경기도 안성, 충남 천안 일대를 돌며 54차례에 걸쳐 7천6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7월 절도죄로 복역을 하다 출소한 뒤 여관과 찜질방 등에서 생활하며 경륜과 경정 등 도박을 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들어났다.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현장에 휴대전화기를 떨어뜨려 20일동안 끈질기게 추적해 지난 11일 밤 8시 충남 천안에서 검거했다"며 "한국전력측에 정확한 피해금액을 확인하고 김씨의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국진
skj7621@jbnews.com
신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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