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김대중대통령에게 권노갑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론을 건의한 것과관련,당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여권 수뇌부가 이의 적극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서영훈대표 등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고 릫지금은 정기국회의 원만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때』라며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 했다고 전했다.

 서 대표 또한 이에앞서 가진 당4역회의에서 『지난 2일 청와대최고위원회의 내용이 밖으로 알려진 것은 대단히 유감 스럽다』며 『김 대통령이 (당정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결정할 것인 만큼 그때까지 동요없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때 언행을 신중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동교동계 2선 후퇴를 주장하며 당정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이재정의원 등 초선의원들은 이날 당정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김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고 개혁입법 문제등에 대해서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 권 최고위원 2선 후퇴를 거론한 정동영의원에 대해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권 위원측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며 반격을 가했고 권 최고위원과 교감을 함께하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권 위원을 적극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하루종일 어수선 했다..
 여권은 이에따라 당분간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문제와관련,세대별·노선별로 진통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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