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의 여건을 감안하여 12월중 통화정책은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최근의 실물경제는 생산 및 소비 증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수출증가세도 낮아지는 등 경기둔화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폭도 줄어들고 있으며,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11월중에도 전월대비 하락하였으나 환율상승, 고유가, 공공요금 인상 등 상승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시장은 잠재부실기업 평가결과 발표 이후에도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여신운용이 지속되고 있는 등 중견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경색현상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환율 및 주가도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2월중에는 연말 자금수요가 큰 데다 대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고 금융기관간의 자금이동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금경색이 심화되지 않도록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기업자금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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