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수 선거전 '무산위기' 공세 혼탁

우석대 유치와 관련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진천군수 선거전이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영훈 예비후보는 1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최근 선거기간을 틈타 '대학유치가 무산됐다'느니, '사기극'이라는 등 우석대 유치와 관련된 각종 음해성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다른 군수후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유 후보는 "진천군은 공무원 청렴도평가에서 전국 1위를 수상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지자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민주주의의 축제인 지방선거를 망치려는 세력들에게 청렴군민들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수후보들간 공개토론이 제안되는 등 우석대 유치 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최근 '대학유치 실패' 등의 내용이 담긴 음해성 유언비어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진천지역에 빠르게 전파되는 등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후보측에서 공개적으로 '우석대 유치 무산위기'를 거론하며 집중적인 공세에 들어가는 등 우석대 문제가 선거초반 기세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유 후보측에서 맞대응 전략을 펼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유 후보측에서 유언비어 문자메시지에 대해 신고를 해 경찰에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음해성 유언비어가 계속되고 있다.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우석대 진천캠퍼스 건립은 지난해 11월 도시개발 사업구역지정승인을 받은 후 아직까지 사업자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부지매입 등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다른 후보들이 유 후보 공략대상의 첫 순위로 꼽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석대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영화건설 이화복 대표는 이날 진천을 방문, "현재 문화재 변경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사업자 지정이 다소 늦어졌을 뿐 사업추진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만간 우석대 이전사업추진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다소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진천군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사업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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