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디자인·한국 건축가 참여 … 다양한 작품 전시

90년 역사를 지닌 근대문화유산인 공주시 옛 공주읍사무소 건물이 '디자인 카페'로 거듭난다.

공주시는 1920년 2층 벽돌 건물로 건립된 반죽동 122-1번지 소재 옛 공주읍사무소 건물이 영국의 현대 디자인과 한국의 건축, 전통 공예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 카페' 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에 선보인다.

영국의 마이클 메리어트, 안토니 버릴, 린다 브로스웰, 파비엔 카벨로 등 4명의 작가와 한국의 건축가 김백선 등이 참여하는 이 디자인 카페는 '일상의 행복'이란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및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마이클 메리어트'가 디자인 설계한 전시장 1층에는 한국 단청을 재해석한 '안토니 버릴', 도자기 파편을 소재로 디자인을 만드는 '린다 브로스웰', 기성품과 재활용품을 활용한 친환경 디자인 가구를 만드는 '파비엔 카펠로'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및 학생과 카페공간을 구성한다.

또 전시장 2층에는 동양적 선의 건축조형으로 주목받는 김백선 건축가의 설계로 공간이 재구성되고 전주 무형문화재와 공동 작업한 조형작품과 목공예 등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작품 대부분이 한국공예와 현대 디자인의 흥미 있는 결합과 건축자재, 포장마차에서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의자, 에어간판 등 일상용품으로 제작돼 관심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시와 주한영국문화원, 한국전통문화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Hzone이 주관하는 공주시 디자인 카페 '일상의 행복'은 국고개 문화거리의 중심인 (구)공주읍사무소를 배경으로 개최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의 급부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주관사 이대형 Hzone대표는 "예술은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속에서 함께하는 것"이라며 "공주시 디자인 카페도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침체된 도심공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병인 /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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