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 공약실행위 구성
이시종 충북지사 - 정책자문단 운영
안희정 충남지사 - 충남기획위 출범

6·2지방선거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그동안 자치단체 업무파악을 위해 구성했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거나 소수의 인원만 참여시키는 등 조용하고 실속있는 취임 준비하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업무의 형식과 외형보다는 내실에 치중하겠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업무보고 중심으로 업무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염 당선자는 인수위를 구성하는 대신 공약과 정책을 개발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약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공약 전반에 대해 보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업무보고 형식으로 운영될 당선자 집무실은 기존 선거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으며 14일부터 시청 부서별로 공식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충북도정업무파악을 위해 기존인수위원회 대신 소수의 인원만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구성, 당선자가 업무보고를 받고 도정 업무를 파악하는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선자의 취임 이후 본격적인 민선5기 사업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종 당선자는 "마치 권력의 상징인 것처럼 거창하게 인수위를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캠프 실무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기구' 정도로 조용한 가운데 실속있게 인수인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종 당선자의 정책자문단은 8~9일께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무실은 충북개발연구원 일부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위원회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실제 공약 및 정책 점검과 취임 준비라는 역할에 걸맞게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기획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기회위원회'는 '기획위원회'와 '현안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구성돼 공약 및 핵심과제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주요 멤버로는 유재일 대전대 교수와 강현수 중부대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박수현·박정현 본부장 등 선대위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두지 않기로 했다. 대변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산군수에 출마했었던 박병남 전 충남도당 대변인이 맡았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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