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가게' 전국 순회공연

극단 청년극장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3년째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공연하는 '사계절문화나눔사업'에 선정됐다.

극단 청년극장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사계절문화나눔사업 시행단체로 선정돼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10개 시설에서 연극 '마술가게(작/이상범·연출/김서현)'를 공연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주와 부산, 논산, 서울에서 공연을 펼쳤고 앞으로 18일에는 용인, 24일 인천, 26일 삼척, 29일 동해, 30일 울진에서 청년극장의 마술가게를 선보이게 된다.

'마술가게'는 마술가게 안의 초고급 의상실에 두 도둑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두 도둑은 정당한 대우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고 사회고위층의 부정과 비리를 비판한다. 마술가게에는 윤정일, 김해용, 최민숙, 최현정, 조재평씨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극단 청년극장은 관객과 함께하는 순회공연도 준비중이다.

청년극장은 올해로 3년째 시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순회사업 전국순회공연에 보여준 관객들과 회원들과 함께하고자 순회공연의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면 공연을 위한 무대 이동과 설치, 무대 철거 등 배우와 스텝과 함께 지내며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연극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은 26일 삼척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1박2일, 29일부터 30일까지 동해요양원과 울진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이다. 참여하고 싶은 관객은 회원 정보와 신청동기를 10줄 이상 작성해 이메일 cn1188@naver.com, jp5817@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신청 가능 회원은 극단 청년극장 카페 회원으로 최소 A4용지 한장분량의 체험담을 작성해 제출하면 엄격한 선정위원회 구성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관객참여에 참여하게 되면 이동수간을 제공하고 숙박 및 식사가 제공되며 배우와 스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같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극단 청년극장은 지난 2008년 전국 12개 시설과 학교 순회공연을 통해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작/김태수·연출/윤우현)'을 선보여 우수공연단체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전국 20개 시설과 학교에서 '마술가게'를 공연했다.

청년극장 관계자는 "지역에서 3년연속 사계절문화나눔사업에 선정된 것도 기쁜일"이라며 "전국 곳곳의 사람들에게 청년극장의 연극을 선보이고 그들에게 연극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043-269-1188.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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