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초선의원 물밑경쟁

다음달 8일 개원하는 청원군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인이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청원군민의 대의기관인 청원군의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청원군의회는 6대 군의회 개원에 앞서 28일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을 한뒤 간담회를 마련해 임시회 일정과 의장, 부의장 선출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 이후 청원군의회는 다음달 8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6·2 지방선거에서 청원군의원 당선인 12명중 민주당 6명, 한나라당 5명, 무소속 1명 등이며 현재 청원군의회에 재입성한 의원 민주당 하재성, 변종윤 의원, 한나라당 맹순자 의원 등 단 3명뿐이다.

청원군의장은 관례에 따라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민주당 소속 의원중 다선의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재선인 민주당 하재성, 변종윤 의원 등이다.

청원군 부의장을 역임했던 변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여서 단일후보로 청원군의장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의장은 한나라당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기획행정위원장, 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등은 의정활동 경험보단 초선의원 가운데 연장자 등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초선의원이 다수를 구성하고 있어 초선의원도 의장에서 배제할 수 없어 9명의 초선의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재선의원의 의장이 유력하지만 초선의원도 의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며"의장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통합추진절차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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