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르짖는 최명현 시장의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비제로(Bzero)시책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기관 주관아래 9일 오후 2시 제안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8월 한달동안 대시민 홍보 및 가맹점과 회원을 모집한 뒤 9월 초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비제로(Bzero) 시책이란 지역상점을 이용할 시 발생되는 포인트를 별도로 적립시키고, 적립된 포인트를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해 각종 공과금으로 매월 차감받을 수 있는 제도인 '신개념 포인트제도'를 뜻한다.

제천시가 이 시책을 도입하는 이유는 전국적으로 많은 포인트 시장이 있지만, 각종 포인트를 적정하게 관리하지 않아 사용하지도 못한 채 그냥 사라지는 포인트가 전국적으로 매년 1천억원 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고수환 경제활력팀장은 "젊은층을 제외하고 일부 40~50대 연령층에서는 효율적인 포인트를 관리하지 못해 현명한 소비정착과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본 시책이 성공하려면 상점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능하면 포인트 차감 대상에 수도요금과 도시가스 요금까지도 포함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공적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는 9일 제안설명회를 통해 사업공감대를 조성한 뒤 시책도입이 결정되면 이달 중 시민 및 소상공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책설명회를 갖고 관련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서병철 / 제천 bcsu113@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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