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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꾸러미는 농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는 희망 창구입니다.

농민들이 직접 팔 걷고 소비자를 만나는 유통방식인 셈이지요. 단일작물 보다는 여러 가지 품종을 농사지으면서 생물종 다양한 논밭을 경작하는 즐거움은 사실 여러 작물에 신경쓰게 되는 일이니 더 피곤할 것입니다.

흙살림에서도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여러 품종의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이 많습니다. 직접 유기농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농장을 갖고도 있고요.

이렇게 연결된 농부들이 살림 걱정 덜 하고, 하고자 하는 유기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그것을 먹어주는 소비자들입니다. 농사만 지어왔던 흙살림이 그것을 덮어두고 갈 수는 없었겠죠.

덕분에 갖가지 농산물을 꾸러미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 농사 지은, 회원들의 농산물을 모아 매주 생활꾸러미를 택배로 배달해주고 있습니다.

가격면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을 사먹는 경우라면 더 비싸지 않습니다. 직거래가 더 싸지요. 가격도 그렇지만, 장보러 가면 기본 1~2시간은 걸리는데 말입니다.


대신 장봐주니 일과 교육, 청소, 빨래, 사람들, 문화생활 등등 다른 것에 신경 쓸 시간도 벌어줍니다.

이번 꾸러미에는 유기농 토마토와 유기농 방울토마토, 유기농 블루베리, 유기농 감자, 유정란, 근대, 양파, 느타리버섯, 배즙 4봉지가 왔습니다. 덤으로 콩나물도 받았죠.

매주 식재료 메뉴를 짜느라 꾸러미팀은 머리가 지끈지끈할 것입니다. 여러 곳의 농장 상황이랑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절히 조화시켜야 하니 말입니다.

흙살림 꾸러미가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쑥쑥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발전하는 농민과 소비자들의 직거래가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http://blog.naver.com/bio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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