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여묵회전 17일 개막

198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묵회(餘墨會·회장 류제순)'가 17일부터 제 14회 여묵회전을 개최한다.

첫 전시회 이후 2년마다 전시를 했던 여묵회는 200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하기에 이른다.

여묵회 회원들은 우리나라의 오랜 그림이었던 한국화나 문인화를 염두에 두고 그것을 현대적 시각으로 자연에 내재한 조형적 질서를 수묵 담채화로 담아내고 있다. 총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여묵회는 이번 전시에 33명이 충북의 산하를 담은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충북에서 한국화를 그리는 유일한 단체인 여묵회는 여자들만 있는 모임이 아니라 餘(남을 여)자를 써서 묵향이 남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로 남자, 여자 회원이 함께 화동하고 있다.

류제순 여묵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이번에는 충북 인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보자고 마음을 모았다"며 "늘 새로운 한국화적인 요소를 탐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출품자는 초대작품을 출품한 윤덕자씨를 비롯해 강낙규, 강지현, 곽연희, 김기순, 김민성, 김순심, 김연경, 김영순, 김향자, 류제순, 박종순, 박해도, 박향옥, 변철수, 서지원, 우정자, 이길수, 이상순, 이성열, 이정숙, 이중기, 임문숙, 임숙자, 정정숙, 정정옥, 정화철, 조항례, 조효숙, 채영희, 최명숙, 최주명, 홍미숙씨다.

전시는 17일 오후 5시 개막식을 갖고 2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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